사람이 자신의 생각을 걸어 잠그고 세상적인 사상과 관념을 상관치 말아야 하듯이 세상의 영을 거절하고 그것의 영향이 영에 미치지 않게 해야 한다. 겉으로는 세상의 모양이 없으나 속으로 세상의 영을 가질 수가 있다. 고전2-3장에서의 바울의 말에 의하면 우리는 다음의 사실을 주의해야 한다. "우리가 세상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 온 영을 받았으니 이는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해로 주신 것들을 알게 하려 하심이라 우리가 이것을 말하거니와 사람의 지혜의 가르친 말로 아니하고 오직 성령의 가르치신 것으로 하니 신령은 일은 신령한 것으로 분별하느니라"(고전2:12-13).

바울이 여기서 말한 것은 이상적인 논리가 아니고 영적 세계안의 사실이다. 성령은 신령한 것을 이해하는 자들에게 말씀으로 이러한 사실들을 알려 주신다. "신령한 일은 신령한 것으로 분별하느니라. 혼에 속한 사람은 하나님의 성령의 일을 받지 아니하나니 ....또 깨닫지도 못하나니 이러한 일은 영적인 사람이 분변함이니라 (고전2:13-14)

혼에 속한 사람이 타고난 생각으로 신령한 일을 추구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사도는 단언하고 있다.

 

[지방교회]-워치만 니 전집에서 -

-혼 생명-

 

이 혼 생명에는 생각과 감정과 자극에 반응하는 기능과 의지 등이 포함된다. 이러한 기관들(생각 등을 가리킴)은 사람이 날 때부터 있다. 그러므로 혼 생명으로 영의 주장을 집행하는 것은 타고난 (세상적인) 힘으로 초자연적인 (하나님에 속한)선을 이루려는 것과 다름없다. 간단히 말해서 이것은 자아의

힘으로 하나님의 요구에 응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이때 믿는 이의 상태로는 이미 죄를 이겼지만 (부정적인 면),의를 행하는 것 (긍정적인 면)에 있어서는 아직 어리다. 그러므로 이 때의 위험은 자기 속에 있는 영의 생명(하나님께서 주신것임) 을 발전시켜서 이 영의 생명 능력으로 새 본성의 모든 명령을 집행하려 하지 않는 데 있다.

 사실상 이때 그의 영적 생명은 아직 성숙하지 않은 어린아이 상태이기 때문에, 그가 하나님의 본성안에 있는 그분의 모든 미덕을 나타내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믿는 이들은 타고난 혼에 속한 능력으로써 하나님의 자녀들에 대한 그분의 요구 조건을 이행하려고 한다. 이러한 행함과 일은 하나님께 속한 것과 사람에게 속한것의 혼합이다.

이것은 하늘의 소원을 땅에 속한 능력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믿는 이들의 이러한 행함은 여전히 영에 속한 것이 아닌 혼에 속한 것이다.

 

-계속-

<지방교회 워치만니 전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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